인공지능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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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공지능 및 딥러닝 알고리즘은 국내외 많은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개발중인 분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알파고에 의해서 많이 알려진 인공지능 분야의 그 핵심기술은 한순간에 갑자기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 아니라 그동안 발전하고 있던 수학 및 최적화 알고리즘 분야에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처음 터미네이터, 매트릭스 등의 영화에서 나타나듯이 그 개념은 이미 오래전에 사람들이 꿈꿔오던 것이다. 당시에는 실현하지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꿈꿔오던 그런 것들 중 하나가 이제 컴퓨터가 발전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 연구의 진척등에 힘입어 드디어 우리에게 다가올 것 처럼 느껴진다.

사람은 살면서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이 살아가기위해 꼭 필요한 것들인 의식주만이 그 대상이 아니게 되었다. 사회가 고도화 되면서 생활에 필요한 것들로 충족되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찾게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나타나고 그것이 내 삶에 필요한 것이라 판단하면 지금까지는 그 필요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자신이 그것을 가지고 있다면 더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심지어 한번 본 이후에는 가진적 없었던 그것이 없기 때문에 지금 내 삶이 상대적으로 불행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새 자동차, 새 핸드폰, 해외여행 등 무엇에다 적용해도 맞는 말이다. 사실 인류 초기에도 같았을 것 같지만 최근에 사람들이 이 현상을 적극 이용하여 제품 및 기술 개발, 그리고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AI 및 딥러닝도 앞서 말했던 이런 인간의 욕구에서 비롯한 기술의 발전선 상에서 태어난 것이다. 제조업을 예로 들자면 사람이 본격적으로 '제품'이라고 불리는 물건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물건을 만드는 사람을 기계가 도와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기를 이용하면서 제조업 기계들이 만들어 졌으며, 컴퓨터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자동화 생산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이 하던 자동화 생산과정의 컨트롤을 맡기고 싶어하고 있다. 점점 공산품을 생산하는데 사람의 손길이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 아닌 자신이 관심 있는 것들을 하면서 살기 위해서(혹은 조금 더 열심히 놀기 위해서)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일들을 기계에게 맡기려고 하는 것 같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잘 살펴보면 그간 사용하던 최적화 알고리즘의 일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알고리즘의 기원을 굳이 따져보자면 뉴턴과 가우스가 반복문을 통해 최적화 문제의 해를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던 16세기까지도 거슬러 올라간다. 그래서 딥러닝은 대부분의 알고리즘들이 그렇듯이 매우 정형화된 함수적 형태로 동작한다.

일의 특정 부분을 딥러닝이 대신하게 하려면 대부분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처음에는 딥러닝이 해결할 수 있게 문제를 딥러닝에 맞게 재정의하고, 데이터를 모으고, 이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맞게 전처리를 한다. 그리고 효과적인 딥러닝 네트워크를 정의하며 모은 데이터를 이용하여 개발된 딥러닝 네트워크 모델의 정확도를 평가한다. 앞부분은 순서가 바뀔 수도 있는데 기업이나 단체에서 그간 그저 기록으로만 모아두었던 많은 양의 데이터를 딥러닝을 통해서 특정 현상을 파악하거나 어떤 필요한 결과를 얻는데 사용하려고 하기도 한다.

이런 딥러닝 알고리즘을 살펴보게 되면 우리가 영화나 소설에서 상상하던 그런 인공지능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된다. 사람처럼 행동하는 영화속 인공지능은 제 기능을 하게하기 위하여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전처리해서 입력해 주지 않으며 사용할 딥러닝 네트워크를 지정해 주지도 않는다. 사실은 그런 장면이 있었지만 지루해서 편집으로 삭제한게 아니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인공지능과 현재의 딥러닝 알고리즘에는 수동 변속기와 자동 변속기의 차이 만큼의 다른 점이 존재한다.

지금까지의 인간의 욕구 및 발전방향을 살펴보면 이 차이를 없애려고 사람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매우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스스로 학습 데이터를 찾아서 적절한 딥러닝 네트워크를 결정해서 학습하는 인공지능이라니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 이제 이 인공지능에게 다른 인공지능을 만드라고 지시하기만 하면 다른 인공지능이 만들어지는 장면도 상상이 된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기술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며 걱정하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만드는 인공지능이 개발되는 것을 보며 이제 그들이 스스로 일자리를 잃게 하는 지경에 이르럿다며 비난할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직업을 자신의 손으로 없애는 아마도 인류역사상 유일한 직업이 될지도 모르는 인공지능 기술개발자가 되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까지 역사를 살펴보면 직업이 없어지는 속도보다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빨랐다. 어떤 직업은 없어지고 어떤 직업은 생기고를 반복하며 우리는 직접 사냥을 나가거나 스스로 집을 짓거나 옷을 만들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으며 덤으로 즐길거리가 많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게 아닐까.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꿈이 실현되고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전체적으로는 조금 더 행복해질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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